ARTIST ROOM

김나영작가

영아티스트

저의 작업은 펜 드로잉을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를 접목하여, 후천적으로 구현된 의미 너머 본질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문화적 맥락 속에서 여러 이미지를 혼합함으로써, 감상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각적 방향을 제시하며, 이는 곧 작가 자신을 향한 탐구이기도 합니다. 작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펜 드로잉의 해칭은 일종의 정신적 수행으로, 일정한 리듬 속에서 실체를 추적하는 도구가 됩니다. 수많은 얇은 선들은 본질을 정확히 바라보고자 하는 ‘현침(顯針)’으로, 제 작업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최근 작업에서는 종교적 형상을 띤 인물들의 뒤집힌 입술과 그 안에 드러난 이빨은 마치 피어나는 꽃처럼 묘사되며, 이를 통해 성숙한 이성에 가려진 야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명이 구획해온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따라가며, 저 또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의식 너머에 존재하는 생물로서의 본질에 직면하고자 합니다.

저의 작업은 펜 드로잉을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를 접목하여, 후천적으로 구현된 의미 너머 본질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문화적 맥락 속에서 여러 이미지를 혼합함으로써, 감상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각적 방향을 제시하며, 이는 곧 작가 자신을 향한 탐구이기도 합니다. 작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펜 드로잉의 해칭은 일종의 정신적 수행으로, 일정한 리듬 속에서 실체를 추적하는 도구가 됩니다. 수많은 얇은 선들은 본질을 정확히 바라보고자 하는 ‘현침(顯針)’으로, 제 작업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최근 작업에서는 종교적 형상을 띤 인물들의 뒤집힌 입술과 그 안에 드러난 이빨은 마치 피어나는 꽃처럼 묘사되며, 이를 통해 성숙한 이성에 가려진 야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명이 구획해온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따라가며, 저 또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의식 너머에 존재하는 생물로서의 본질에 직면하고자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 학사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