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경미작가
영아티스트
엄경미 작가는 본인이 속한 유기체/생명체의 범주 속에서 생명의 순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첨예하게 관찰한다. 형태적 측면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모습 중 무작위의 형상을 빌리고, 생명이 삶을 거치며 내보이는 특징들을 본인의 시선과 방식으로 풀어낸다. 불교 철학에서 언급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순차적 단위의 개념인 '성주괴공'을 시각화하는 방식의 작업을 한다. 소묘와 동판화, 조소, 수묵 기법 등 다양한 기법으로의 시도를 하고 있으며, 생명의 형태적 특성과 활동 원리를 끊임없이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