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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SYAAF

자기보호법(自己保護法)

작가

박보우

작가의 방 가기
장르 판화
제작연도 2024
재료 및 기법 Lithograph on paper
크기 920 x 700
작품설명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몇 개월 동안 1평 남짓한 방 안에 나를 가둔 적이 있었다. 불안과 공포에 짓눌려 숨 쉬는 게 어렵다, 제대로 호흡하고 싶다, 아가미가 갖고 싶다, 라는 단순하고도 비겁한 생각에 생선 해부 영상을 끝없이 돌려보던 시간이었다. 반복적으로 누군가의 살을 찢고, 그 안을 들여다본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기묘한 해소감과 안정감을 주었다. 상황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나를 죽어가는 상태로 방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때의 경험으로부터 기반해 장기를 분해하고, 조합하고, 재창조하며 마치 어떤 기능을 할 것처럼 엮어두었다. 그와 동시에,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끔, 온전한 생(生)이 느껴지지 않게끔 구성했다. 호흡하고 싶은 절실한 마음에 아가미를 뜯어서 목에 붙여놓았지만, 나는 나 스스로 호흡하고 싶은 것이지 아가미로 호흡하고 싶은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다시 기능을 하게 될 때까지 나를 견뎌내게 하는, 일종의 자기보호법이다.
해시태그 #평면 #판화 #석판화 #추상 #흑백
배송비 작가정책
배송방법 택배배송
액자 액자 포함
판매가격 ₩1,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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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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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호법(自己保護法)>
종이에 석판, 92 x 70 cm, 2024

Lithograph on paper, 92 x 70 c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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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에디션]
ed.2/12
ed.3/12
ed.5/12
ed.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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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 @bwwwwwwo
Mail : withyourbow@gmail.com

작가소개

박보우작가

판화

박보우(b.1999)는 석판화의 평면적 특성과 물질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이를 직물과 입체 오브제로 확장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의 중심에는 개인적 병리 서사와 20대 여성으로서의 구조적 결핍과 불안이 자리하며, 추상적 감각을 장기, 흉터, 피부 등의 물질적 형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특히, 여성의 몸을 통해 드러나는 감각적 흔적과 불안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재구성할 것인지 탐색하며, 내면의 균열과 치유 사이의 긴장 속에서 작업을 전개한다. 현재 기획 중인 프로젝트와 발표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5년 12월 아트노이드 178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CONTACT
@bwwwwwwo
withyourbow@gmail.com

작가의 방 가기

학력
2025-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판화전공 석사 재학
2024 추계예술대학교 판화미디어전공 학부 졸업

이력
2025 <1호작가>,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 서울(전시)
<신진작가 지원전>, 아트노이드 178, 서울(12월 개인전 예정)
2024 <2024 아시아프(ASYAAF)>,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서울(전시)
<제43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신인공모전>, 입선(수상)
<제43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신인공모전 수상자 전시>, 웨이브 바이브 갤러리, 서울(전시)
<문화예술 졸업전시 지원 프로젝트 ‘1호작가’>, 선정(창작지원)
<2024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예술체육비전>, 선정(창작지원)
2023 <스미다, 머금다, 퍼지다>, 갤러리 이즈, 서울(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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