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우혜승작가

영아티스트

내면의 불안과 치유, 일상의 안온함을 주제로 도예,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불안’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일상 용어가 되어버렸다. ‘불안을 잘 다루는 법’, ‘마음 치유’를 다룬 각종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고 누구나 한 번쯤은 이를 접했을 것이다. 각자 어떠한 계기로, 무의식에 켜켜이 쌓인 불안을 마주하게 된다. 나의 경우 어린 시절 ‘심장 부정맥’으로 인해 존재에 대한 불안함, 무기력함, 우울을 겪었다. 그리고 내면을 작업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안정을 찾아갔다. 사라지고 싶은,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존재가 흙판에 남겨져 높은 온도를 견디고 나면 영원히 존재하는 무엇이 된다는 사실, 화려하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아도 그 존재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 즈음, 비로소 나는 불확실하고 예측되지 않는 삶 속에서 나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은 마치 내면을 가리고 있던 막이 벗겨지며 어두웠던 삶에 빛이 들어오는 듯한 경험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이었다. 이는 절대자와의 만남이자, ‘나’와의 화해였다. 《영원을 꿈꾸며》 연작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얼굴과 신체를 가리고 있는 천의 이미지로 나타냈으며 점차 천이 걷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 시리즈는 베개를 베고 누워있는 인체를 시작으로 턱을 괴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반신상, 따뜻한 품에 안긴 듯한 형상의 조형으로 이어지며 내면 탐구의 여정을 그린다. 나의 심장은 창백한 푸른색일 것 같다는 상상에서 시작된 《푸른 심장》 연작은 더 이상 고통과 아픔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담는다. 심장에서 꽃이 피어나는 이미지, 배에 실려 항해하는 이미지로 초현실적 세계를 표현한다. 또한 푸른 심장을 모티브로 한 화병, 그릇을 등장시켜 일상의 이야기로 확장하고 있다. 이렇듯, 현재는 존재의 안전함과 일상의 안온함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존재들로 보는 이들에게 고요한 위로와 일상 속 평화를 전하고자 한다. I create ceramic and drawing works, with a focus on exploring inner anxiety, healing, and the calm of daily life. As a child, I experienced a deep sense of existential anxiety, powerlessness, and depression, brought on by heart arrhythmia. Over time, in the process of expressing my inner anxiety through my artistic practice, I gradually came to feel a sense of stability. I came to realize something important. A being, gripped by the desire to disappear and feeling as though it might vanish at any moment, can still leave its trace on a slab of clay, endure intense heat during firing, and remain as a lasting presence. I also realize that even if something doesn't stand out or draw attention from others, its presence remains undiminished. I was finally able to embrace my own existence within an uncertain and unpredictable life. The experience was like a veil that had covered my inner self being lifted, allowing light to enter a life once cast in shadow. The Dreaming of Eternity series depicted this experience using the image of fabric covering the face and body, portraying the cloth gradually being drawn back. Starting with a lying figure resting its head on a pillow, the series moves through a bust posed with its chin resting on one hand, as if feeling a breeze, and arrives at sculptural forms evoking the warmth of an embrace. Through these forms, it traces a contemplative journey into the self. The Blue Heart series, born from the imagination that my heart could be pale blue, no longer carries pain or suffering, but instead embraces new potential. With images of a flower blooming from the heart and the heart set adrift on a boat, the works evoke a surreal realm. It also extends into narratives of everyday life through vessels that adopt the blue heart as their motif. Through modest yet meaningful beings, I seek to convey quiet solace and a sense of everyday serenity to viewers who engage with these works.

내면의 불안과 치유, 일상의 안온함을 주제로 도예,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불안’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일상 용어가 되어버렸다. ‘불안을 잘 다루는 법’, ‘마음 치유’를 다룬 각종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고 누구나 한 번쯤은 이를 접했을 것이다. 각자 어떠한 계기로, 무의식에 켜켜이 쌓인 불안을 마주하게 된다. 나의 경우 어린 시절 ‘심장 부정맥’으로 인해 존재에 대한 불안함, 무기력함, 우울을 겪었다. 그리고 내면을 작업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안정을 찾아갔다.

사라지고 싶은,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존재가 흙판에 남겨져 높은 온도를 견디고 나면 영원히 존재하는 무엇이 된다는 사실, 화려하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아도 그 존재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 즈음, 비로소 나는 불확실하고 예측되지 않는 삶 속에서 나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은 마치 내면을 가리고 있던 막이 벗겨지며 어두웠던 삶에 빛이 들어오는 듯한 경험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이었다. 이는 절대자와의 만남이자, ‘나’와의 화해였다.

《영원을 꿈꾸며》 연작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얼굴과 신체를 가리고 있는 천의 이미지로 나타냈으며 점차 천이 걷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 시리즈는 베개를 베고 누워있는 인체를 시작으로 턱을 괴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반신상, 따뜻한 품에 안긴 듯한 형상의 조형으로 이어지며 내면 탐구의 여정을 그린다.
나의 심장은 창백한 푸른색일 것 같다는 상상에서 시작된 《푸른 심장》 연작은 더 이상 고통과 아픔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담는다. 심장에서 꽃이 피어나는 이미지, 배에 실려 항해하는 이미지로 초현실적 세계를 표현한다. 또한 푸른 심장을 모티브로 한 화병, 그릇을 등장시켜 일상의 이야기로 확장하고 있다.

이렇듯, 현재는 존재의 안전함과 일상의 안온함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존재들로 보는 이들에게 고요한 위로와 일상 속 평화를 전하고자 한다.

I create ceramic and drawing works, with a focus on exploring inner anxiety, healing, and the calm of daily life. As a child, I experienced a deep sense of existential anxiety, powerlessness, and depression, brought on by heart arrhythmia. Over time, in the process of expressing my inner anxiety through my artistic practice, I gradually came to feel a sense of stability.

I came to realize something important. A being, gripped by the desire to disappear and feeling as though it might vanish at any moment, can still leave its trace on a slab of clay, endure intense heat during firing, and remain as a lasting presence. I also realize that even if something doesn't stand out or draw attention from others, its presence remains undiminished. I was finally able to embrace my own existence within an uncertain and unpredictable life. The experience was like a veil that had covered my inner self being lifted, allowing light to enter a life once cast in shadow.

The Dreaming of Eternity series depicted this experience using the image of fabric covering the face and body, portraying the cloth gradually being drawn back. Starting with a lying figure resting its head on a pillow, the series moves through a bust posed with its chin resting on one hand, as if feeling a breeze, and arrives at sculptural forms evoking the warmth of an embrace. Through these forms, it traces a contemplative journey into the self. The Blue Heart series, born from the imagination that my heart could be pale blue, no longer carries pain or suffering, but instead embraces new potential. With images of a flower blooming from the heart and the heart set adrift on a boat, the works evoke a surreal realm. It also extends into narratives of everyday life through vessels that adopt the blue heart
as their motif.

Through modest yet meaningful beings, I seek to convey quiet solace and a sense of everyday serenity to viewers who engage with these works.


CV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과 석사 졸업

개인전) 2020 영원한 순간의 기록(The Entirety of Momentary Records), 차품집, 서울, 한국
2025 Six Sense 여섯번째 감각, 김정숙 갤러리, 인천, 한국
2025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트페어 아트이펙트, 3회 참여(M 갤러리, 고마루 갤러리, 아트홀 청청)
2025 기획전 <달팽이 레이스: 점, 선, 색으로 쌓인 느린시간>, 갤러리 마롱, 서울, 한국
2022 천 개의 빛이 되다, 양구백자박물관, 양구, 한국
2021 Young Artist 작가공모 선정 <Young Artist ProjectⅡ> Lydia Gallery, 서울, 한국
2019 아시아 현대 도예전, 중국미술학원 민예박물관, 항저우, 중국
2019 Missing Link,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2018 아시아 현대 도예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2018 3℃, 경희대학교 A&D 갤러리, 수원, 한국
2016 Platform C, 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서울, 한국
2015 態展, KCDF 갤러리, 서울, 한국
2015 Cross Over 展, 밀알미술관, 서울, 한국

2020 <제56회 경기공예·디자인대전>, 입선
2015 <대한민국 도예 공모전> 입선

M.F.A. in Ceramics, Graduate School, Hongik University, Seoul,
Korea
Solo) 2020 <The Entirety of Momentary Records>, Chapoomjip,
Seoul, Korea
2025 <Six Sense>, Kim Jeong Sook Gallery, Incheon, Korea
2025 <The Smallest Art Fair in the World: Art Effect>, participated
3 times (M Gallery, Gomaru Gallery, Gallery Cheongcheong)
2025 Curated Exhibition <Snail Race: Slow Time Built with Dots,
Lines, and Colors>, Gallery Marron, Seoul, Korea
2022 <Yanggu white clay, become a thousand lights>, Yanggu
White Porcelain Museum, Yanggu, Korea
2021 Selected for Young Artist Open Call <Young Artist ProjectⅡ>,
Lydia Gallery, Seoul, Korea
2019 <Contemporary Ceramic Art in Asia>, Museum of Folk Arts,
China Academy of Art, Hangzhou, China
2018 <Contemporary Ceramic Art in Asia>, Hongik University
Museum of Art, Seoul, Korea
2020 Selected, The 56th Gyeonggi Craft & Design Competition
2015 Selected, Korea Ceramic Compet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