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서양화 |
|---|---|
| 제작연도 | 2025 |
| 재료 및 기법 | 종이에 펜, 과슈 |
| 크기 | 390*390mm |
| 작품설명 | 이 작업은 ‘따라하기’와 ‘변형하기’라는 두 가지 창작의 흐름을 인류사와 교육의 맥락 속에서 고찰한 작업이다. 예술 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학생들의 변화—초기에는 교사의 미감을 모방하다가 점차 자신의 감각에 맞게 조형적 변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꼈고, 이를 계기로 인류의 삶 또한 유사한 흐름 위에 놓여 있음을 인식했다. 화면 속 비너스 상들은 동일한 형상으로 배열되어 있지만, 각기 다른 재질(금속, 플라스틱 등)로 표현되어 있다. 이는 고대 조각의 원형을 ‘따라 그리는 행위’와, 시대적 맥락이나 가치관에 따라 그것을 해석하고 바꾸는 ‘변형의 과정’을 시각화한 장치이다. 작품은 반복 속의 차이를 통해 창작의 본질이 모방을 넘어선 해석과 개입에 있음을 암시하며, 고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시각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
| 해시태그 | #서양화 #평면 #비너스 |
| 배송비 | 작가정책 |
| 배송방법 | 퀵/용달 |
| 액자 | 액자 포함 |
| 판매가격 | ₩2,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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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능현작가
서양화
저의 작업은 펜 드로잉을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를 접목하여, 후천적으로 구현된 의미 너머 본질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문화적 맥락 속에서 여러 이미지를 혼합함으로써, 감상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각적 방향을 제시하며, 이는 곧 작가 자신을 향한 탐구이기도 합니다. 작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펜 드로잉의 해칭은 일종의 정신적 수행으로, 일정한 리듬 속에서 실체를 추적하는 도구가 됩니다. 수많은 얇은 선들은 본질을 정확히 바라보고자 하는 ‘현침(顯針)’으로, 제 작업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최근 작업에서는 종교적 형상을 띤 인물들의 뒤집힌 입술과 그 안에 드러난 이빨은 마치 피어나는 꽃처럼 묘사되며, 이를 통해 성숙한 이성에 가려진 야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명이 구획해온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따라가며, 저 또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의식 너머에 존재하는 생물로서의 본질에 직면하고자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 학사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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