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진작가
영아티스트
흑백과 회색의 스펙트럼 안에서 질감과 구조, 여백을 중심으로 시선을 정리하는 사진작가 조한진입니다. 저는 일상의 흔적 속에서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화면을 구성하며, 시각적 절제미를 추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시선을 확장하여 '개념의 회색지대'를 탐구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유(思惟)'와 '자유(自由)' 사이의 미묘한 간극에 주목합니다. 자유를 향해 나아가지만, 나아가고 있음을 인지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자유와 멀어지는 감정, 그리고 두 개념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동하며 균형을 잡으려는 에너지를 렌즈에 담습니다. 사진을 시작하게 된 것은 과거 방송국 보도국에서 근무하며 시각 언어의 힘을 체감했던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 경험 이후 본격적으로 사진을 공부하며 저만의 시선을 다듬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회색의 층위와 여백의 미학을 도구 삼아, 두 개념 사이의 간극과 그 틈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진동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사유(보통)와 자유(바보)의 상태를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