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춘식작가
평면
본인의 창작 영감은 현대 사회에서 느끼는 깨달음과 본인의 성장경력 두가지 방면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이 두 측면중 하나는 외적 사물환경을 감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내적 표현이다. 우선, 본인은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형식에 대한 깨달음을 중점으로 창작하기 시작하였다. 본인은 인간의 의지가 바로 인간 생존의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의지는 가장 본질적인 세계로서 영원히 만족할 수 없는 욕구이다. 현실 세계에서 욕망의 불만족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고통과 괴로움을 가져다준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지만, 그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 또한 한계가 있기에 그 욕망을 채워줄 수 없다. 그래서 그 고통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고통으로 인해 현 사회에 대한 비관성이 높아져 날마다 변해가고 있는 세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본인이 바로 이 점을 깨닫고 자신의 창작을 통하여 자신의 풍격을 지닌 비관적인 미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본인의 성장 배경에서 오는 비관적인 미는 낙관적인 미와 대립되는 소극적인 미이다. 본인의 성장 배경으로부터 볼 때 비관적인 미에 대하여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 본인은 어렸을 때 가정불화로 인해 본인의 욕망도 복잡해졌다. 안전감의 상실과 자신감의 결핍은 본인을 열등감만 가지게 하였고 사물이나 사회적 상황을 대할 때 늘 비관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어릴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었다. 하여 그만큼 겁이 많던 본인을 삶 속에서 분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했고, 그것이 바로 작품이다. 본인은 작품을 통하여 자신의 욕망과 정감을 나타냈는데 이런 욕망이 산생시킨 예술미가 바로 자신의 비관적인 미이다. 하여 이런 성장 배경으로 인해 본인은 비관적인 작품을 볼 때마다 마음에 와 닿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본인은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본인 내면의 감정과 세속에 대한 권태, 그리고 사회에 대한 풍자를 표현하고자 한다. 본인은 지신 성장 배경에서 느끼는 비감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보여주며, 작품에서 비관적인 미가 드러나는 것은 또 감상자들에게 시각적 자극을 가져다주고, 이런 자극을 통하여 감상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