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우주작가
히든아티스트
지평선 너머의 바다 혹은 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며 많은 상상을 합니다. 이상향, 새로운 곳..보이지는 않지만 저 지평선 너머는 분명 기대와 설렘이 있는 곳입니다. 실내의 초록 잔디 , 가느다란 길 그리고 시선을 잡는 넓은 건물의 입구에서 저 입구를 지나면 혹시 우리가 바라는 상상의 나라가 있을 수도, 혹은 저 문을 통해 들어온 지금 이 자리가 우리가 바라던 상상의 나라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편안함과 안락함을 줄 수도 있는 의자는 잠시라도 앉아 휴식을 갖고 싶은 욕망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느다란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을 통해 시원한 바람을 상상하게 하고 우리에게 무언가 전달 해 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작품은 작은 휴식과 안락함입니다. 한가로운 시간과 편안한 장소 그리고 눈앞에 잡힐 듯 한 이름 모를 풀잎들,,, 보이는 풀잎들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머물고 있었지만 우리는 무관심으로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르는 작은 생명들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볼 수 없는 것이 어쩌면 작품 속에 있는 작은 생명들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아닐지... 주변에 머물고 있는 작은 생명처럼 희망은 우리 주변에 항상 머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작품은 하늘에서 눈 앞 에 머물고 있는 작은 생명까지 모든 것들이 내게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줍니다. 이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가 희망이며 미래입니다. 나의 작품은 본 것 같지만 가본 적 없는 삶과 이상향을 그립니다. 모든 작품에서 실내를 통해 내가 제시하는 제한된 시선의 풍경을 바라 봐야만 하는 관람자들이 나의 작품에서 만들어 놓은 작은 창문, 건물의 입구, 커다란 창문을 통해 내가 찾아보려 했던 행복의 세상을 찾아 볼 수 있을까? 실내의 휴식과 평화로움의 시간 속에서 어찌 생각하면 어렵고 힘든 외부의 세상에 나가기보다는 나의 작품을 통해 만든 행복한 실내의 시간 속에 그냥 머물러 있으며 잠시라도 행복한 시간이 멈추어 지기를 상상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