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B작가
평면
1996/09/14 부산 출생 주로 전통 채색화를 작업하는 한국화 작가로 한지와 비단에 수간 안료를 사용하여 작업한다. 작가의 작업은 주체의 타자화 작용을 거치며 자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기위로적인 행위를 시각화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처음 연구자는 타인에게 주목받고자 하는 애정강박에서 오는 관심병에 대해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하였다. 점차 이러한 불편한 심리가 생겨나는 원인에 대해 주목하였고, 그 기저에는 불안정한 자아와 자존감의 결핍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는 주체의 타자화를 연구하는 기반이 되었다. 작가는 자신을 복제하는 행위인 타자화를 통해 ‘나’라는 존재에 물음을 던지며 진정한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고찰은 나아가 작가뿐만 아니라 집단 사회 속에서 주체성을 잃고 자아를 상실한 채 타인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는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까지 확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