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주작가
히든아티스트
작가노트 Blue hour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시간, 푸른빛이 주는 감정에 대하여 해가 지기 직전의 푸른 그림자가 생기는 시간은, 나에게 하루 중 그 어떤 시간보다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시간이다. 하늘이 푸르스름해지고 그림자는 짙어져 가며, 하얀 건물들은 다른 건물의 그림자에 의해 푸른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다양한 감정이 느껴진다. 그 푸른 풍경 속에서 고독감, 그리움, 쓸쓸함과 같은 차가운감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푸른풍경 속의 은은한 불빛을 보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다는 안도감과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푸른색이 왜 그토록 고독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색에 대한 연구와 저녁 푸른풍경이 주는 정서를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