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작가
평면
회화 작업하는 정재훈 입니다. 저는 사물의 패턴으로부터 확장되는 사고들을 표현합니다. 이를테면 수석의 무늬를, 섬의 지층을 통해 다른 사물이나 풍경을 떠올리고 이를 처음의 대상과 조화 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발상을 통해 자연의 규칙이 세상 만물에 통용됨을 체감하고 저 또한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낍니다. 이러한 창작은 외부의 시각적 자극, 특히 디지털 매체를 통해 유입되는 과도한 자극들로 인해 위축되었던 제 상상력과 주변에서 흔히 보는 풀, 꽃, 물과 같은 것들을 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상의 만족감을 회복 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확장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러한 확장성이야 말로 회화의 근원적인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의 창작물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주는 창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