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전소현작가

영아티스트

저는 '상처를 품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업합니다. 상처는 숨겨야 할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행과 싸워온 흔적이며, 그 자체로 존엄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감추기보다 드러내는 회화를 지향합니다. 유화 물감을 두텁게 쌓은 뒤 칼로 긁고 파내어 화면에 '상처'를 냅니다. 화면을 긁으며 드러나는 생채기 속에 상처의 감각을 담고 싶기 때문입니다. 물감이 일그러지고 긁히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위로 드러난 캔버스의 속살은 묘하게 아름답습니다. 누군가는 상처의 풍경을 아름답게 본다는 시선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이 작업 앞에 잠시 멈추어 여러분이 각자의 상처를 다정히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상처를 품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업합니다. 상처는 숨겨야 할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행과 싸워온 흔적이며, 그 자체로 존엄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감추기보다 드러내는 회화를 지향합니다.

유화 물감을 두텁게 쌓은 뒤 칼로 긁고 파내어 화면에 '상처'를 냅니다. 화면을 긁으며 드러나는 생채기 속에 상처의 감각을 담고 싶기 때문입니다. 물감이 일그러지고 긁히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위로 드러난 캔버스의 속살은 묘하게 아름답습니다. 누군가는 상처의 풍경을 아름답게 본다는 시선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이 작업 앞에 잠시 멈추어 여러분이 각자의 상처를 다정히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전공자가 아니고 정식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미술은 제게 구원이자 회복의 과정이었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 작업을 세상에 꺼내는 첫 시도입니다. 내가 나에게 끊임없이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어딘가의 또 다른 '나'에게도 닿아 조용한 위로를 건넬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