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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1억짜리 조각 사간 대기업 회장님은 누구?…조형아트서울 역대급 매출
2021.05.21

1억짜리 조각 사간 대기업 회장님은 누구?조형아트서울 역대급 매출


관람객 37000·매출 45억원 집계 

 

 

1억1000만원에 팔린 김성복 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 [사진 제공 = 조형아트서울] 

사진설명: 11000만원에 팔린 김성복 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 [사진 제공 = 조형아트서울]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B홀에 전시된 높이 3m 은빛 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11000만원에 제과 대기업 회장에게 팔렸다. 조각가 김성복이 망치로 스테인레스를 두들기며 어떤 역경이 닥쳐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각이다. 머리보다 더 큰 주먹과 발을 힘차게 뻗은 작품이다.

 

미술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대규모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에 이어 지난 19일 폐막한 '2021 조형아트서울'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조형아트서울 주최측은 20"16VIP 개막일을 포함한 4일 동안 작품 판매액이 지난해 32억원보다 40% 늘어난 약 45억원으로 집계됐다""관람객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37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조각전 작품들이 사옥 공간을 예술품으로 채우길 원하는 기업 회장, 주요 단체·협회장 등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한국 조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한 'K팝 조각' 전시작 33점 중 8점이 팔렸다.

 

비앙갤러리는 전광영의 한지 부조 작품 '집합'12000만원에, 이우환 회화 '바람'3억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 오로라는 4500만원대 권혁 작품을 '완판'했다고 전했다.

 

반디트라소 갤러리는 윤위동 작품 7(2000만원), 권순익 작품(3000만원대), 장선아 작품(3000만원대) 등을 팔았다고 밝혔다. 아트스페이스H는 최우 작가 시리즈 33, 아트지앤지는 3500만원대 박정용 작품 등 10, AP갤러리는 15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회를 맞은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 89곳이 부스를 차렸다. VIP 개막식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이동원 코엑스 사장,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 안병익 규장각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형아트서울 주최측은 "VIP 오픈일부터 컬렉터들의 구매 경쟁이 치열해 갤러리들이 작품 수량 확보에 애를 먹어야 했다""특별전 역시 매일 판매된 작품을 내리고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는 등 작품 순환이 여느 때보다 빨랐다"고 밝혔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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