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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해작가

판화

작품의 주요 소재는 현실과 가상공간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캔버스에 담기 위해 책이나 영화, 사회현상, 이웃,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사유하고 이미지화 한다. 인간 심리의 갈등, 분열, 왜곡, 욕망, 단절 등을 현실과 가상을 엮어 화면에 담아내고자 한다. 객관과 주관이 교차되어 있는 내포적 표현을 위해 나는 사회관계에 연관된 심리현상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자유연상의 마인드맵 방식으로 이미지화 한다.
현대사회에 속해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현대 사회를 반영하는 메세지적 그림을 그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는 결핍이 있는 다양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심리의 다층성을 드러내는 분산, 병렬의 공간으로 표현한다. 낯익은듯하면서 낯설은 상황, 언캐니적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앞으로 작업 내용을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 표현 방법은 개념적 요소가 들어가면서 구상적 요소, 추상적 요소가 결합해 나가기도 하고, 매체의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나갈 것이다. 또한 때로는 사회 문제나 현상을 다루는 내용에 대해서 프로젝트성으로 추진하고자 하고 뜻이 맞는 작가들과 협동작업 작업을 해나가고자 한다. 나의 작품 에서 주제나 형식이 바뀔수도 있다고 본다. 나만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회화에 다양한 매체 결합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