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사진 |
|---|---|
| 제작연도 | 2021 |
| 재료 및 기법 | Digital C-Print(German Etching)_디지털 사진, 필름 사진, 대안적 필름 현상 프로세스, 페인팅, 천체 이미지. |
| 크기 | 510*762 |
| 작품설명 | ‘별과 빛’으로부터 사진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9/11테러, 상풍 백화점 붕괴사고, 동일본 대지진 등의 각종 자연재해나 살아오면서 목격해온 많은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 때때론 들곤 했고 그것이 좀 더 구체화 되면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도 죽음이 다가올 수 있겠구나’라는 상상이 더해지니 그 두려움이 이따금 고개를 들곤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가장 보편적 명제에 대한 어떤 피할 수 없는 안타까움, 때로는 그 사실에 대한 허무와 한편으론 공포감이 찾아올 때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들을 보면 그런 마음에 다소 위안이 되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위로까지는 아니더라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다보면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 들던 경우가 왕왕 있곤 했습니다. 1000만년, 1억년 등의 무수한 시간을 달려서 온 저마다의 별빛이 저의 망막에 당도한 순간ㅡ강한 빛을 내며 폭발했던 그 별은 이미 1억년 전에 소멸했다는 물리학적 역설이 흥미롭게 다가왔고, 마치 삶과 죽음의 공존으로써, 시간의 영원성으로의 희망으로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폭발로 인해 행성과 별들은 다시 가스로, 먼지로, 각종 원소들로 분해되어 우주를 유영하다가 언젠가 다시 우주공간을 떠도는 다른 가스와 먼지의 부유물들ㅡ그 안의 각종 원소와 결합하여 또 다른 행성으로 재생될 것입니다. 지구라는 행성도 한 인간의 생로병사가 차마 헤아릴 수 없는 거대한 스펙트럼의 생애지만 우주의 관점에서 다시 본다면 지구라는 행성의 생애주기 또한 우주의 시간 앞에선 사소한 찰나일 것입니다. 어느 다른 행성에서 지구를 보았을 때 그 행성에서 보게되는 지구 또한, 제가 현재 여기 지구에서 본 무수히 떠있는 하늘의 별의 생성과 소멸을 본 것 처럼 보일 것이고 그 수많은 별들 중의 아주 티끌같은 점 중의 하나가 지구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가벼이 아포리즘으로 여겨졌던 ‘사람은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이 단순한 잠언과 문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물리학적 사실이라는 과학의 서정성도 발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 해시태그 | #사진 #추상 #필름 #디지털 |
| 배송비 | 개별배송비 (5,000) |
| 배송방법 | 직접배송 |
| 액자 | 액자 포함 |
| 판매가격 | ₩490,000 |
ART SHOP
별의 광장에서(星の広場)라는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시리즈 입니다.
13 Editions
Archival German Etching Print
full frame digital with alternative color film process,
painting and telescope image, 2021
작가소개
민완기작가
사진
저는 미국 뉴욕에 있는 School of Visual Arts에서 MFA Photography, Video and Related Media 과정을 마치고 2020년에 한국에 거점을 두고 사진 미디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인 예술 산업안에서의 작품들이 어떻게 소비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고 해당 산업이 한국에서 어떻게 형성되어 흘러가고 있는지, 또한 세계시장 안에서 현 시대에 당면한 한국의 예술 산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큽니다.
그동안 예술을 만드는 창작자로서 그리고 예술 관련 산업의 종사자로서 느껴왔던 것은 한국의 서점이나 예술 서적 출판 시장과 갤러리의 형태들이 점차 일본이나 뉴욕처럼 대형자본을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서점들과 독립출판물 시장 그리고 전시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것을 느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어떻게 한국의 예술산업 안에서 예술 컨텐츠가 소비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뉴욕이나 여러 서구권 시장에서 아시아의 사진 작가들을 비롯하여 다른 예술 장르 안에서도 일본 작가 위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경향을 느꼈는데 점차적으로 세계적인 예술 산업 안에서 한국의 작가들이 사진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예술 매체들에서도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점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제 분수와 능력 안에서 먼 얘기일 수도 있지만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작업을 해나가면서 좀 더 예술을 제 삶의 곁에 두고 경험해 나가고 싶습니다.
스타일이 삶의 골목, 골목에서 또 바뀌어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한동안은 매체 실험적인 성격과 동시에 별과 우주적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천체물리학과 사진의 결합의 가능성에 대해 계속 작업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이를통해서 사진이라는 매체가 동시대의 다른 예술 매체들과 어떻게 호흡하며, 어느 지점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_사진이 현 시대에 당면하고 있는 매체로서의 한계와 가능성에 관한 여러 의문들을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Awards
KYOTOGRAPHIE International Portfolio Review 2021, 1st Prize, 2021
SVA Alumni Scholarship award, 2019
Hariban Award (Short-listed), Japan, 2018
Color Photo Awards, Honorable Mention, USA, 2015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Honorable Mention, USA, 2015
Dong-A News_Jeju International Photo Awards, Bronze Medal, South Korea, 2013
Publication
Full Of Emptiness, Dashwood Books, New York, 2017
WALK Zine, Storage book and film, Seoul, 2015
Exhibition
Places Belonged, 그룹전, Floor Gallery, Seoul, 2022
facing the night, 3인전, 충무로 갤러리, 2022
인생은 천살부터_그 사이에 빛은 색의 시간을 꿈꾸고 중력은 시간을 달리겠지, SVA 서초 갤러리, Seoul, 2021
UNTITLED Art Fair, San Francisco, 2020
BETWIXT AND BETWEEN, Laurence Miller Gallery, New York, 2019
Space 291(공간 291), Solo Exhibition, South Korea, 2019
S.CASA’S 2nd Anniversary Exhibition, New York 2019
The Fluid, Group Exhibition, Brooklyn, 2019
The Scrap, Group Exhibition, Seoul, 2017
Press
Two, four, six, eight, anticipate! – in pictures, The Guardian, Sep 2019
월간사진 커버사진 및 인터뷰, South Korea, February Issu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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