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서양화 |
---|---|
제작연도 | 2019 |
재료 및 기법 | oil on canvas |
크기 | 112.1*145.5 |
작품설명 | 너무나 행복하다고 느낄 때면 곧 정해진 수순처럼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 행복은 반드시 끝이 난다는 걸 알고 있다. 그 후에는 반복적인 경험으로 학습된 공허함이 밀려온다. 결국 나는 행복한 순간에도 오롯이 행복할 수 없게 되었다. 끝을 정해놓은 행복엔 언제나 아쉬움이 동반된다. 내게 아쉽다는 것은 곧 외롭다는 것이다. 열 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 나는 더욱더 무기력해지고 혼자가 익숙해진 아쉬운 사람이 된다. 이 아쉬움을 위로하기 위해 나는 얼굴 위로 짙고 반짝이는 화장들을 올려보기도 하고, 불편하지만 화려하고 멋진 옷들을 잔뜩 입어보기도 한다. 곧 만족감이 들이차고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하지만…그 속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결국 뭍으로 나와야만 한다는 걸 깨닫는다. 이대로 환상의 일부가 되어 사라지고 싶다는 욕망을 뒤로 한 채 힘겹게 팔을 젓는다. 이 환상에서 완전히 나가면 괴롭고 슬플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워진다. 하지만 완전히 벗어나고 나면, 내 몸에 남아있는 환상의 흔적은 질척이는 진흙 같다. 뭍의 공기는 시원하다. 그때 나는 내가 기나긴 아쉬움의 위로를 끝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순간엔 알 수 없을 만큼 세상이 뚜렷해 보이곤 한다. 얼마나 돌아야 할지 알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결국엔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영화처럼 내 삶도 그렇게 온전하게 빛나길 바란다. |
해시태그 | #인물 #알록달록 #플래시 |
배송비 | 작가정책 |
배송방법 | 전문업체배송 |
액자 | 액자 미포함 |
판매가격 | ₩1,800,000 |
ART SHOP
작품 및 미리보기 이미지를 무단 사용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행복하다고 느낄 때면 곧 정해진 수순처럼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 행복은 반드시 끝이 난다는 걸 알고 있다.
그 후에는 반복적인 경험으로 학습된 공허함이 밀려온다.
결국 나는 행복한 순간에도 오롯이 행복할 수 없게 되었다.
끝을 정해놓은 행복엔 언제나 아쉬움이 동반된다.
내게 아쉽다는 것은 곧 외롭다는 것이다.
열 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 나는 더욱더 무기력해지고 혼자가 익숙해진 아쉬운 사람이 된다.
이 아쉬움을 위로하기 위해 나는 얼굴 위로 짙고 반짝이는 화장들을 올려보기도 하고,
불편하지만 화려하고 멋진 옷들을 잔뜩 입어보기도 한다.
곧 만족감이 들이차고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하지만…그 속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결국 뭍으로 나와야만 한다는 걸 깨닫는다.
이대로 환상의 일부가 되어 사라지고 싶다는 욕망을 뒤로 한 채 힘겹게 팔을 젓는다.
이 환상에서 완전히 나가면 괴롭고 슬플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워진다.
하지만 완전히 벗어나고 나면, 내 몸에 남아있는 환상의 흔적은 질척이는 진흙 같다. 뭍의 공기는 시원하다.
그때 나는 내가 기나긴 아쉬움의 위로를 끝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순간엔 알 수 없을 만큼 세상이 뚜렷해 보이곤 한다.
얼마나 돌아야 할지 알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결국엔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영화처럼
내 삶도 그렇게 온전하게 빛나길 바란다.
작가소개
오리(오혜원)작가
서양화
각박한 현대시대에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약한 내면은 숨기되, 겉모습은 단단하고 강해보이게끔 꾸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간관계로 인해 받았던 수많은 고통을 멈추고 싶었다. 완벽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고, 집착했고, 불안해했다. 하지만 그것은 또다른 고통이었다. 고통으로 인한 우울이 내 삶을 잠식하자 더이상 인간관계에 힘쓰고 싶지 않았고, 감정을 낭비하기 싫었다. 누군가를 믿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고, 내 마음을 주는 것에 매 순간마다 지쳐갔다. 멀어질까 봐, 잃게 될까 불안했다.
저 멀리 도망가고 싶었다. 어디로든지.
더 이상 나 자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보호'로 시작한 스토리는 '위로', '회피' 순으로 내 내면의 변화를 보여준다.
작업들은 강한 내(외면)가 약한 나(내면)를 상처 받게 하지 않기 위해 보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숨고, 가리는 행위는 자존감이 낮은 내면의 나를 표현한다.
플래시를 터트린 것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것을 나타낸다.
작품들은 모두 자주 불안에 떠는 나의 심리가 차가운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다.
가장 소중하고 지켜야 할 것은 내 자신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이 찾아올 것이다. 외로운 싸움을 지속할지도 모른다.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자. 행복해질거다.
2021-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졸)
2017 - 새내기들의 面面展
2018 - 텔레비젼(비젼을 멀리 떨친다)
2022 - ASYAAF,아시아프(2022)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구매 및 배송안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하세요.
구매하기를 눌러 배송정보를 입력하세요.
카드결제 또는 무통장입금으로 결제해 주세요.
그림의 검수 및 포장 후 구매자님께 배송됩니다. (5~10영업일)
교환 및 환불규정
- 상품 특성상 추가 재고가 없기 때문에 교환이 불가하며, 아래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7영업일 이내 환불이 가능합니다.
- 실제 작품의 내용이 표기된 내용과 상이한 경우- 배송중 파손되었을 경우
- 위작 또는 명시되지 않은 모작의 경우
작가의 다른 작품
작품 문의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답변여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