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한국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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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 2021 |
재료 및 기법 | 순지에 혼합재료 |
크기 | 53.0*41.0(cm) |
작품설명 | 2월, 그날은 이상하게도 유난히 따뜻했다. 스쿠터 뒤에 앉아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꼬옥 잡은 잔뜩 긴장한 손에서 옷자락을 놓고, 처음으로 양 팔을 뻗어본 날이었다. 손바닥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마르며 시원한 바람이 두 손 가득 쥐어졌다. 뻗은 양 팔이 바람을 가르는 신기한 느낌이었다. 기분 좋은 바람은 내 몸을 감싸 안고 지나갔고 시선 끝에 보이는 반짝이는 바다가 아름다웠다. 어느덧 해가 지고 노을이 일었다. 오묘한 연분홍색 하늘이 부끄러운 듯 나를 내려다보았고, 우리는 그런 노을을 향해 달렸다. |
해시태그 | #추상 #한국화 #감정 #노을 #바다 #기분 #행복 |
배송비 | 작가정책 |
배송방법 | 택배배송 |
액자 | 액자 미포함 |
판매가격 | ₩35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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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행복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작가소개
최성지작가
한국화
나는 늘 '행복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었다. 행복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
을 다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행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다 보니 기쁨과 슬픔, 분노와 행복 등
여러 감정은 무수한 상황, 생각, 그리고 감정이 연결되고, 분화하고, 합쳐지
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떠한 것'이 된다는 것을 느꼈고, '행복’이란 무엇
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일상적인 순간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순간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없다면,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지 않은 채
무뎌진다면, '행복'이라는 상태에 가까워졌을 때도 정작 그것이 자신에게 '행
복한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감정은 그저 생각으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분노, 기쁨, 슬픔, 행복, 외로움과
같은 여러 감정은 제각각 다른 모양과 파동으로 내 몸을 이루는 세포 하나하나를 공
명시킨다. 이 미세한 떨림과 변화를 지긋이 느낄 수 있을 때야말로 아주 작은 순간
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때라고 할 수 있다.]
_ 작가노트 중
나는 나의 일상을 기억하고 갖가지 상황을 받아들이는 '심신'이 여러 감정
을 느끼는 과정과, 순간의 감동, 파동 같은 사소한 일상의 한 단면, 그리고
그로부터 느끼는 바를 글과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작품과
글이 감상자가 자신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여러 감정의 변화, 소소한
주변의 작은 일들을 입체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매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9. 11.제 27회 부산 한국화전_ 부산문화회관
2020. 01.부산미술대학 우수 졸업작품 초대전_ 정준호갤러리
2020.02부산 청년작가전_ 인사아트센터 _부산미술협회
2020.08.16.일촉즉발_ 양산 한송아트홀
2020.12.01. L’AMOUR PARIS_ 프랑스 GALERIE PHD _ 자미전시기획
2021.07.14. New Thinking New Art The 4th _종로구, 인사동 미술진흥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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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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