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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지작가

서양화

배현지 작가는 현대 사회가 집착하는 시각적 자극과 외형적 아름다움에 주목합니다. 광고 이미지와 대중문화 속에서 소비되는 '표피'와 '껍데기'의 개념을 중심으로, 인공적인 재질과 추상적인 형태의 3D 오브젝트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모순된 아름다움을 시각화합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된 이 가상의 형상들은 하이퍼리얼리즘 회화기법을 통해 실제 캔버스 위로 옮겨지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반짝이고 화려하지만 실체 없는 껍데기들이 화면 속에 정교하게 재현되며,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에 대한 감각을 의심하게 만들고 시각적 환영 속에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도록 유도합니다. 작가의 작업은 시선을 현혹하는 동시에 그 화려함의 실체를 비판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시각적 장치이자, 사회적 물음을 던지는 회화적 실험입니다.

작가는 ｢CTRL+N｣, ｢노마드힐 2025｣ 등 전시회와 아트마켓에 참여하며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반짝이고 인공적인 시각 요소 속에 내재된 비판적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독창적 표현 방식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현재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욕망의 형상'과 '인공적인 감정'에 대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사회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가로 성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