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서양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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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 2021 |
재료 및 기법 | oil on canvas |
크기 | 90.4*72.2cm |
작품설명 | 14살쯤 갔던 샌프란시스코 여행 중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지도와 휴대폰 없이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곳에 혼자 남겨진 기분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기억을 더듬으며 왔던 길로 돌아가 보려 했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숙소와 멀어질 뿐이었다. 8월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 그렇게 반나절을 걸었고 한 서양 남자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다. 마음은 조급했지만 바다를 따라 혼자 걸었던 그때의 온도와 빛이 나쁘지 않았다. 또한 어린 내가 부모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던 낯선 땅의 사람들에게서 유대감을 느꼈었다. 약 10년 뒤 성인이 되어서 그곳을 다시 찾았고 그곳은 놀랍도록 10년 전과 그대로였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길이, 그곳에 처음 방문하는 이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같은 길이 다르게 혹은 완전 같은 감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샌프란시스코 외곽에 한 산책로를 그림에 담아보았다. |
해시태그 | #풍경 #인물 #유화 |
배송비 | 작가정책 |
배송방법 | 택배배송 |
액자 | 액자 미포함 |
판매가격 | ₩1,2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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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강수지작가
서양화
여러 구도로 배치한 소재들로 섞이지 못하는 타인, 이방인, 소외된 것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방인은 누구일까?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이방인은 타지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타지는 또 다시 어떤 지역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달라지게 된다. 이 질문에 의문을 한번쯤 가져본 적이 있다면, 그 누구도, 스스로도 이방인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잦은 이사로 인해 이방인으로 살던 기억이 작업에서도 나타난다. 이번 여행 시리즈에서는 낯선 장소로 여행을 다니며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과 느낌을 독특한 구조의 풍경과 사물, 인물의 구성을 통해 보여준다. 새로운 장소에 다다랐을 때 이방인으로서 느꼈던 감정은 오묘한 설렘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다녀온 여러 여행의 순간들을 잔상으로 떠올려 그때의 느낌을 평면의 캔버스에 담아 감상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2021 2021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0 (단체전) 소소풍경 展 (동덕아트갤러리)
2019 (단체전) 무덤덤한 이야기 (위트러스트커피 북수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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