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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SYAAF

거기서 뭘 하는지

작가

이효진

작가의 방 가기
장르 한국화
제작연도 2021
재료 및 기법 장지에 분채
크기 50x100cm
작품설명 해외에서 느끼는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의 감성이 있다. 낯선 공간, 낯선 언어, 낯선 사람들은 나에게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끼게 하면서도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새로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유럽식 건물은 그들에겐 집이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건축물이 된다. 그들에겐 익숙한 식사는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 된다. 그들에겐 익숙한 집 앞 골목은 나에겐 외국의 감성을 흠씬 느끼게 하는 관광지가 된다. 오스트리아의 어느 밤, 한 가정집 앞에서 불이 켜진 창문을 바라본다. 그 안의 공간은 분명 내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곳이다. 낯선 공간과 공기만큼 그 안의 존재들도 나에겐 낯선 것들뿐일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 창문을 보면서 나는 수천 킬로 떨어져 있는 우리 집을 떠올린다. 너무나 다른 문화에서도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비슷한 감성을 발견한다. 그 안을 상상하면서 어설프게나마 집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외국에서 집을 발견하면서 나는 유난히 그 안의 사람들이 궁금해진다.
해시태그 #풍경 #한국화 #장지 #분채
배송비 작가정책
배송방법 택배배송
액자 액자 미포함
판매가격 1,600,000

물감을 화면에 찍어가면서 작업한 작품이라 사진보다 실제로 봤을 때의 밀도가 높고 오묘한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소개

이효진작가

한국화

집에 가는 길에 봤던 밤의 불빛들은 나에게 위로를 주는 존재들이었다. 밤 늦게까지 켜져 있는 독서실과 회사의 창문, 24시 미용실 등이 눈에 들어온다. 문득 나는 우리 사회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창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의 일상과 비슷하면서 다를 것이다. 나는 그 안을 상상하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소속감이 나를 사회에 다시 어울리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2020 아시아프
2021 h.아트브릿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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