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서양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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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 2017 |
재료 및 기법 | 캔버스에 유채 |
크기 | 72.7x100 cm |
작품설명 |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망망대해와도 같아서 우리는 이상을 쫓아 쉼 없이 노를 젓는다. 바다 속 미지의 城은 꿈, 또는 이상의 상징적 이미지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은밀한 내적 공간이다. |
해시태그 | #풍경 |
배송비 | 무료 |
배송방법 | 직접배송 |
액자 | 액자 포함 |
판매가격 | ₩6,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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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김현주작가
서양화
프랑스 유학 생활 중 활자 더미에 심신이 지칠 때면 늘 미술관을 찾았다. 책에서만 보았던 명화들을 실물로 마주하며 형언할 길 없는 황홀경에 빠져드는 것은 내 일상의 낙이자 최고의 호사였다. 고흐의 색들은 처연히 이글거렸고, 모딜리아니의 텅 빈 동공들은 내면의 색과 어우러져 알 수 없는 심연이 되었고, 칸딘스키의 선과 면들은 리듬을 타느라 유쾌했고, 모네의 수련들은 너무도 아련해서 슬펐고 ... 그렇게 모든 그림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아름다움 자체였다. 그리고 나는 그 아름다움을 탐하는 '예술 지상주의자'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나의 예술 지상주의는 강한 열망을 품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창작 의지였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픈 욕망이 움트자 그림은 필연처럼 내 삶을 이끌었고, 오랜 기간 불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쳐온 나는 그렇게 그림과의 외도를 시작했다. 이제 그림은 내게 제 2의 언어가 되어 나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나의 꿈을 이끌며 나의 존재를 정당화한다.
내게 회화작업의 소재가 되는 일체의 풍경은 가시적 현실이자 재현 가능한 외부세계이다. 그것은 객관적 시선으로 관찰 가능한 대상이기에 화면 속에서 사실적 이미지로 재현되는데 제한이 없다. 그러나 나는 대상을 ‘재현’하기 보다 색채의 주관적 표현을 통해 심리적 공간 내에 재구성하고자 한다. 그렇게 감히 가시적 대상의 내면으로 접근하기를 꿈꾸며 '보이는' 풍경 너머 '보이지 않는 그 무엇'과의 조우를 갈망한다. 그러나 꿈과 현실 사이 극복할 수 없는 괴리처럼 내 작업의 결과물도 때로는 나의 꿈을 저버린다. 그래서 내게 회화는 가시성과 비가시성, 구상과 추상의 모호한 경계선 상에서 긴장 상태를 지속해 가는 구도(求道)의 과정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힘든 여정은 그것이 예술의 영역에 있는 한 '절대긍정'이다. 그래서 내게 회화 작업을 통한 미적 체험은 고통조차 상실이 아닌 긍정이 되는 신비의 영역이다.
개인전
2020 부스개인전 : 제12회 작가스튜디오 작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2019 부스개인전 : NDAF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18 'Blue Rhapsody' (갤러리 담)
2017 'Le temps perdu 2' (삼모 아트센터)
2016 'Le temps perdu' (사이아트 도큐먼트)
단체전
2021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9 제4회 Neo dot 그룹전 '갈피를 세우다' (갤러리 이즈)
2019 기획 초대전 'Da Capo' (갤러리 담)
2018 제3회 Neo dot 그룹전 'Move, again' (인사아트센터 5전시장)
2015 제3회 'Le beau départ' (조형미술관 제1관)
2014 제2회 'Le beau départ' (조형미술관 제1관)
2013 제1회 'Le beau départ' (조형미술관 제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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