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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나온 잠자 부부

작가

서동진

작가의 방 가기
장르 서양화,일러스트
제작연도 2019
재료 및 기법 색지 콜라주
크기 280*225
작품설명 거대한 새로 변해 있는 알렉산더를 보며 그레고르는 화들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었다. 알렉산더는 그런 그레고르를 보며 낄낄거리며 웃었다. 나는 놀란 그레고르가 걱정되었다. 내가 그레고르를 진정시키려고 다가가자 그레고르는 괴성을 지르며 방문을 닫고 문을 걸어 잠갔다. 그레고르는 씩씩거리며 문에 기대어 숨을 추스르고 있었다. 나는 문 앞으로 다가가 엄마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삐리릿 소리를 냈다. 그레고르는 내 말을 못 알아들었다. 그레고르는 서랍과 옷장을 뒤적이며 무언가를 급하게 찾았다. 나는 그레고르와 대화하려고 부리를 사용해 노크했다. 하지만, 그레고르는 내가 못 들어오게 서랍장으로 문을 막았다. 그레고르의 행동에 속상했지만, 그레고르가 상황을 파악하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나는 노크를 멈추고 알렉산더 옆으로 돌아왔다. 알렉산더는 새로 생긴 부리가 상당히 마음에 든 것 같았다. 단단하고 큼직한 부리를 시험해 보려 벽과 식탁에 부리를 두드렸다. 알렉산더는 배가 고팠는지 과일바구니에 고개를 처박고 사과와 바나나를 먹어댔다. 알렉산더는 걸신이 들린 듯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켰는데, 소화가 잘될지 걱정스러웠다. 그러던 중 과일 바구니에 알렉산더의 부리가 박혀 버렸다. 알렉산더는 당황해서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바구니를 빼려고 했다. 하지만, 바구니를 흔들면 흔들수록 더 깊숙이 박혀 빠져나오지 않았다. 알렉산더는 부엌을 어지럽히며 이리저리 날뛰었다. 알렉산더의 날갯짓에 식탁에 있던 접시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졌다. 접시뿐만 아니라 포크와 나이프, 조미료 등 부엌에 있는 모든 물품이 바닥에 떨어졌다.
해시태그 #파랑새 #앵무새 #삽화 #잠자부부의변신 #페이퍼아트
배송비 무료
배송방법 택배배송
액자 액자 포함
판매가격 350,000

[방에서 나온 잠자 부부]는 소설 [잠자 부부의 변신] 1부의 첫 번째 삽화입니다. 색지를 잘라서 오려 붙인 페이퍼 아트 작품입니다. 작품 속 잠자 부부는 새鳥로 변신한 후에 평소에 인간이었을 때의 자연스럽게 하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에밀리(앵무새)는 물을 마시는 것조차 힘겨워 하고, 그녀의 남편은 그 모습을 보며 쾌활하게 웃고 있습니다.

작업할 당시에 사흘 정도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인데, 제작한 지 4년이 넘다 보니 유리 액자임에도 불구하고 종이가 부분적으로 살짝 운 상태이긴 하나 전체적으로 감상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서 가격을 조금 낮춰서 판매해 봅니다.

작가소개

서동진작가

서양화,일러스트

안녕하세요. 서동진 작가 입니다. 저는 글을 쓰고 글을 통해서 삽화나 미술 작업을 진행 합니다 그간 해온 작업은 크게 [잠자 부부의 변신]이라는 장편 소설과 [지미와 플루토], [선별자 코코] 등의 단편 소설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조금 더 명확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선택한 것도 있지만, 현대 미술이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 더 다르고 낯설고 기괴한 등의 특징을 갖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차별화 하는 과정에서 이런 작업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소설과 삽화 작업을 시작했던 초기의 작가노트를 첨부하면 조금 더 쉽게 제 작업에 대해서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가노트

전시를 하면서 관람자가 짧은 시간에 그림을 보고 유유히 지나가는 일들을 종종 겪는다. 관람자를 오랜 시간작품 앞에 묶어둘 이유는 없지만, 단순히 그림의 색과 묘사, 기법, 숙련도만 확인하는 대다수 관객의 관람형태에 나는 아쉬웠다. 너무도 짧았다. 그림을 그렸던 시간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일 년이 넘는 그림도 있었는데잠깐의 감상 후 사진을 찍고, 작품에 대해 몇 마디 물어보곤 끝이라니. 이건 아니었다. 나의 지인들이야 내가그림을 그리며 겪었던 과정을 알고 있어서 조금 더 깊이 내 작업을 감상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지만, 지인들만이 내 작업을 이해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래서 작업의 과정을 글로 적고, 관객이 작품에 효과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수단을 생각해봤다. 그러던 와중에 나온 것이 소설 쓰기였다. 이야기 말이다.



현재는 다양한 색의 색지와 골판지 등을 활용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삽화나 작품들이 모두 이야기가 들어있거나 여러분들도 쉽게 알 수 있을만한 대중적인 콘텐츠들의 이미지들도 만들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작품 사진과 함께 첨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력

2016 강릉 원주 대학교 미술학과 일반 대학원 졸업
2009 강릉 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졸업

개인전_ 2022 대동강 교예단 - 뮤지엄 홀리데이, 강릉
2021 나를 찾아서 - NC 구로점 - 이랜드 아트로 갤러리, 서울
2020 세 개의 변신과 하나의 가치 -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2018 탐사대 결성 - 강릉 시립 미술관, 강릉
2018 거인의 어깨 위에서 - 염포 예술창작소, 울산
2017 잠자 부부의 변신 - 강릉 시립 미술관, 강릉
2013 관계의 나무 - 충무로 영상센터 오! 재미동 갤러리, 서울

단체전_ 2023 아시아프 ASYAAF - 홍익대학교 홍문관, 서울
2022 The Senses;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 - 명주예술마당, 강릉
2021 자르고 접고 만들다 -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
2021 Artist Canvas 온라인 레지던시 - 사이언스월든센터 울산과학기술원 UNIST, 울산
2020 내일은 온다! 반드시 온다! - 이랜드 스페이스, 서울
2020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 한전 아트 센터, 서울
2020 아트 프라이즈 강남 - 논현동 가구거리 가구점, 서울
2020 인식의 그늘 - 시안 미술관, 영천
2020 새새틈틈; 모든 사이와 모든 틈 -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2019 심상의 색, 형상의 빛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8 The Great Artist 신진작가전 - 포스코 미술관, 서울

레지던시_
2020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2019 리미술관
2018 염포예술창작소

작품소장_ 서울시 박물관과, 울산 북구 창작 스튜디오, 리미술관, 파마리서치 문화재단, 호텔 부엉이,
개인 소장 다수

수상_ 2020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입선
2019 신사임당 미술대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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