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린작가 평면 상념을 먹고 회한을 반추하며 무채의 세상을 걷고 있을 때, 어디에서 온 지 모를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한 순간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지듯, 풍경은 고정이 되고, 시간이 멈춰버린다. 그제서야 난 주변의 낙엽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