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신지훈작가

평면

일생을 거친 사회화의 과정에서 내가 살아온, 살고 있는, 살아 갈 사회에 대해서 느끼는 불안감들을 가시화한다. 불안감은 어떤한 지칭될 수 있는 인물,사건,사물들에서 오는 것이 아닌, 다수의 사회와 타인들에게서 발견한 나의 주관과는 다른 사고 양식에서 주로 기인한다. 불안이라는 것은 굉장히 직감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안의 이유를 고찰하며 일련의 양식들이 생겨난 서사를 복기하기도 하고 혹은 그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나의 손이 닿는 화면안에서 그것들을 묶어놓는다. 완성된 그림은 부적적 의미가 되기도 하고 혹은 헌팅트로피의 형태로 박제되어 한 가지의 불안을 짚어보았다는 증명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불안이 듯 그것을 고찰하는 과정은 끝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더욱 더 면밀한 지점까지 명확한 형태로 가시화하는 시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