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연작가 평면 도가도 비상도의 도처럼 말로써 한정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 존재한다. 이 영역은 내가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는 순간 그 의미를 잃고 퇴색해버리기 때문에 언어가 아닌 감각으로 밖에 존재하지 못한다. 따라서 나는 하나로 규정지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모호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뚜렷한 초점이 없는, 핀(pin)이 나간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