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성작가
입체
나는 '라한'이라는 예술가이다. '모리'라는 고양이 인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나는 고양이 헬멧을 만들어 뒤집어 썼다. 고양이는 길고양이와 집고양이로 나뉜다. 때론 집을 잃은 고양이가 될 수도 있다. 고양이 가면은 인간이 아닌 모든 것들을 대변한다. 고양이 가면을 쓰는 순간. 나는 인간이 아니다. 고양이다. 나는 고양이로서 인간세상을 탐구한다. 고양이는 성장하면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이는 예술로서 세상을 향한 나의 영역 싸움이자 영역을 확장하는 일대기가 될 것이다. 나는 세상의 편견과 현실의 두려움에 휩싸여 모든 것을 조심했다. 하지만 고양이 가면에 쓰면 나는 솔직한 목소리를 낼 수는 있다. 현재 나는 편의점 알바생이다. 하지만 헬멧을 쓰면 난 고양이가 된다. 이 작업은 헬멧 속에 숨은 한때 미디어아티스트였던 다원예술작가의 작업이다. 이 작업은 ‘일상 + 미디어 + 메타모더니즘 + 도전’ 이 담겨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쓰고 인간세상을 바라보며 느끼는 어떤 행동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스스로의 변화와 나의 주변을 변화시키는 어떤 가치를 찾고자 한다. 이 작업은 한명의 예술가가 꿈을 쫓는 헛된 몸부림의 기록이다. 고양이 헬멧을 쓰고 작업을 하는 예술가는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고 공유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전시와 공연으로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