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혜영 작가
평면
개인적인 두려움을 지칭하는 ‘붉음’이라는 단어에서 시작하여, 두려움을 상쇄시키고자 하는 용기를 담은 ‘청색’과 함께 색의 의미를 확장시키며 «청산»이라는 상징에 이야기를 입혀 작업을 발전시켰습니다. 제 이상향을 반영하는 청산을 자르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자기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내었고, 그 결과 단면들 속 수많은 붉은색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피하고자 했던 붉은색을 다시 마주하는 것은 제 고민들과 선택들이 결국 제 자신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