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고소운작가

평면

인간은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살고 있고, 그 속에 모든 생명체는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 유기적으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고 변화한다.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생명체들은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고 스스로 진화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작가 본인은 자연 속의 이러한 유기적 특징을 예술적 영감의 원천, 모방의 대상으로 삼아 작업하고 있다. 유기적 형상은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부분이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반복된 움직임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다. 이러한 유기적 형상은 자연에서 뿐 아니라 사회 속에 좁은 인간관계 안에서도 볼 수 있다. 본인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 감정과 영감을 유기적 형상으로 표현한다. 수많은 유기적 형상 중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본 작가의 작업에 영감이 되었던 자연 속의 식물, 그리고 그것와 공존하며 유기적 관계를 맺는 인간을 주제로 하여 작품으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유기적 형상들 속에서 미적 요소를 발견하고 각각의 부분과 전체의 상호 결합적 해석을 통해 독자적 영감을 실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