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김규학작가

히든아티스트

어릴 적 기억이 생각난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허물어질 것 같은 기와지붕과 담벼락은 어렵지만 꿈 많았던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산등성이 언덕배기 허름한 동네, 그리고 지붕위에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걸려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이 문득 한참동안 옛 생각에 빠진다. 내가 그리는 이런 느낌의 풍광은 마치 빛바랜 스냅사진 같은 지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대상이다. 풍화된 삶의 흔적처럼 마음속에 침작되어 있던 아득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