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화작가
평면
김인화 작가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와 개인의 삶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다음 세대로의 이행이라는 과도기에서 개인의 삶은 사회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개인의 정체성은 지나온 삶을 통해 구성되고, 개인의 미래는 과거를 발판삼아 그려진다. 과거는 새로운 세대의 언어로 천천히 재정의 되고, 재정의 되기 전까지 과거는 지난 세대의 언어에서 삐져나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채로 머무른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적응하고 무엇을 선택하며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까? 비정형이 되어버린 과거와 동시다발적이고 산발적으로 튀어나오는 새로운 가치들, 그 가운데에 놓인 개인의 삶의 이야기를 평면의 캔버스에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