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광작가 미디어 조각가로 활동하며 입체작업을 하던 때엔 노동집약적이면서도 밀도가 높은 작업을 선호하였습니다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지금은 촘촘한 것도 좋지만 촬영 순서와 겹치는 방식을 어떻게 해야 보기 좋은 밀도가 나올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을 다중노출 기법으로 흐려진 이미지 속에 남아있는 형태의 디테일과 평면에서 찾아보기 힘든 입체감을 살리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