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이래작가

평면

안녕하세요. 비를 그리는 작가 이래라고 합니다. 창에 맺힌 사적인 감정들. 시와 문학을 보면서 시인의 의도와 평론가가 시사한 의도가 다른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림 역시 어쩌면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감상자마다 느끼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장면을 통하여 누군가에겐 따뜻한 기억이 될 수도, 외로운 기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전의 기억을 통해 어쩌면 너무 몰입하지 않은 한 겹의 창문을 통해 다시 바라보는 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동시에 2가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 당시의 감정과 그것을 바라보는 현재의 감정. 이 복합적이지만 개별적인 감정을 한발자국 멀리서 바라보며 새로운 ‘나의 시선’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