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박영환작가

평면

인간이 삶을 지내오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의 감정들을 풍경 속에 담아 시각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풍경은 향유와 동시에 예찬의 대상으로 존재하며, 다양한 감정들을 담는 그릇의 역할을 합니다. 저의 풍경 속의 자연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에 대한 회화의 활유법으로서 화면 속에 연출되며, 재탄생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헤아려 보려 노력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언어로 정의하는 행위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입니다. 극적인 기쁨과 잔잔한 우울, 절묘한 감동 등등 세상에 존재하는 개개인들의 마음에서 피어나는 느낌과 감정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에게 불가피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죠. 저는 그런 인간의 감정의 조각들에 집중해 작업을 이어 갈 것입니다. 제가 겪었던 감정들과 타인의 여러 가지 감정, 멀리는 영화와 소설 속 주인공의 감정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들 을 비언어 상태인 회화로서 형상화할 것이며 이로써 동시대에 삶을 살아내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로서 저의 예술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