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경작가
평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들은 나 자신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세계이다. ‘빛과 공간’또한 그렇다. 작품의 ‘빛과 공간’은 기억과 시선이 들어가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간 속에 존재한다. 똑같은 공간이더라도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생각과 존재 속에 있다. 창문에서 빛이 들어오는 순간과 공간 속에서 빛의 내려져 오는 모양, 역광 등 각박한 세상 속에서 빛을 보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론 아무런 느낌없이 다가 올 수 있는 풍경에 불과할 수 있다. 우리들이 무뎌져 지나치는 ‘빛과 공간’이 어느 순간에는 낯설음과 깨달음으로 다가올 수 있고, 따뜻하게도 다가올 수 있다. 다시 뒤돌아보면서 우리가 지나치고 잊고 있었던 것을 마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