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정작가 평면 나의 기억은 즐거웠던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시간은 과거를 정화 시켜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매일 삶을 관찰하는 작업은 여전히 거친 숨을 쉬고 있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노력이다. 주변 환경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기능을 상실한 연약한 존재 들은 내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 받는다. 그 과정 속에서 내게 필요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