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작가 평면 어쩌면, 모두가 하루도 빠짐없이 경험하고 있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풍경들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어느 하나 이목을 끌지 않을 만큼 평범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되기에 공간에 대한 기억들은 상대적이다. 여행자는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바로 이 순간 경험하고 있는 이 드라마틱한 ‘순간’은 이곳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전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