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작가
평면
절망과 고통의 ‘드러냄’을 통한 희열을 깨닫는다. 인간은 감정을 가진 존재이고 관계맺음을 통해 소통 불능의 절망과 고통의 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 모두가 같은 존재일 수 없고 각각의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삶이 있기에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 또한 완전히 다르다. 그렇게 오해가 쌓이고 미움이 생기고 증오가 키워져 인간의 내면은 암흑 속에 파묻히게 된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타자의 시선과 응시에 의해 정의되고, 그것들에 맞춰 살거나 그보다 더 나은 인간이 되려 발버둥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