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작가
히든아티스트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나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들, 날씨, 철따라 변하는 나무들 그리고 여행을 하는 동안 느꼈었던 여정, 흐뭇한 충격 따위를 드로잉으로 기억해두거나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감흥들을 행여 놓쳐버릴까 하는 불안감에서 시작된 버릇이기도 하다.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경험도 아니지만...별 볼 일 없는 순간들. 그 평범한 이야기들 속에 숨겨진 작은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그림이다. 나는 예술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밝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