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한승희작가

평면

-모든 풍경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작품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되면서 나의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낼 모티브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상을 화폭 속에 녹여내게 되었다. 그림을 통해 삶의 일부분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창작자로서의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하루하루를 지내오면서 기억하고 싶었던 장소나 공간에 대한 추억, 그때 느꼈던 나의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이를 작품으로 승화했을 때 나의 일상을 모르는 관객이 내가 느낀 감정을 나의 작품에서 느껴보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 또한 전혀 다른 감정이어도 나의 작품으로 인해 편안함과 그들의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수묵은 담담한 색감을 가지고 있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그 자체로 모든 것을 제약 없이 표현할 수 있다. 나는 먹이 주는 담백한 표현으로 깊이감이 느껴지는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작품 활동을 통해 무채색도 충분히 화려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