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연작가
평면
과거에 나를 솔직하게 드러냈던 행동들은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후 어느 순간부터 나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시작했다. 이걸 계기로 밖으로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남에게 보여지는 나를 의식하고 의심하는 태도가 생겼다. 이런 성향으로 주변에 있는 무언가가 나를 대신해 주길 원해 개를 등장 시켜 나를 투영해 파생된 자아로써 그리기 시작했다. 내면은 주로 일상에 있는 풍경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거나 재해석을 통해 화면에 표현한다. 내면의 공간은 나의 한 세계로서 나에게서 파생된 수많은 자아가 사는 마을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