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고현정작가

평면

기능적 문맹과 몰입을 중심으로 언어의 해체와 재구성을 탐구하고 있다. 읽을 수 있는 문자 형식을 빌리되 읽히지 않는 문장을 구성함으로써, 읽는다는 행위에 대한 착각과 현대인의 수용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신문이나 도서 등 지식 매체의 형식 안에 무질서한 단어들을 배치해 기능을 상실한 언어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감각적 몰입과 사유를 유도한다. 또한 뉴런의 구조를 추상화한 평면 작업은 언어를 감각의 차원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