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근영작가 평면 작품 속 방은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주관적인 공간이다. 방 안 곳곳에서 보이는 식물들은 본래의 제 자리가 아닌 공간에 자리를 트고, 더디더라도 제 나름대로 사랑스럽게 피어난다.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버티고 성장해 나아가는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풀어내고자 하였다. 작품을 통해 관객은 자신이 편안함을 느꼈던 공간을 다시금 떠올리며, 스스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