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이민재작가

영아티스트

나는 무엇이 현대인들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 강한 두려움을 만드는 가를 생각 하며 작업을 진행하였다. 일상 속에서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 중, 사람들이 자신의 평안과 행복을 자의적 행위가 아닌 불가항력에 의해 위협받을 때 공포를 느낀다고 보았다. 다만 그 불가항력은 우리가 무해하다 생각했던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 속에서 온다. 그러한 요소의 대표로써 전쟁과 질병을 설정하였다. 다만 이러한 두려운 요소를 마주했을 때 역설적으로 인간은 자신이 평온한 일상안에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 혹은 위안감을 받기도 한다. 평소에 생각했던 모습들이 아닌 인간들의 사회 속 관계와 자연의 두려움이라는 것에 대하여 친숙하면서 두려운, 이러한 아이러니한 새로운 감각을 표현 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한다. 질병은 인간의 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