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작가
영아티스트
나의 작업은 평범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자연 풍경에 기반하고 있다. 그림을 시작한 순간부터 나의 주변을 포착하여 화폭에 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일상의 다양한 부분들을 보고 느끼며 소재로 구상하게 되었고 그 감정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그 시간을 가꾸어 간다. 원하는 삶의 방향과 목표, 수행하는 과정, 지향하는 가치관은 제각각 다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반복되는 치열한 일상을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은 필요하다. 공연 사이 잠깐의 휴식처럼 쉼은 달콤하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나는 자연 풍경을 통해 일상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활기찬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 반짝이는 잎, 따스한 햇살, 푸르른 하늘, 이 모든 싱그러운 기운이 그 무엇보다 나를 충전시킨다.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 기분이 좋았던 장소들이 나만의 그림첩으로 쌓여간다. 추억의 그림첩을 통해 그 시각 그 공간이 주었던 설렘과 호기심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힐링은 먼 곳을 찾지 않아도 내 주변, 내가 편한 곳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심리적 여유를 통해 단단한 내면을 구축해나간다. 자연과 공존하는 시간 속에서 삶의 원동력을 느낀다. 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 바쁜 현대사회에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생명 가득한 잎들을 화폭에 담은 나의 작품들을 통해 잠시라도 마음속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또 평온함과 안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