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영작가
평면
내가 그림을 감상할 때 좋다고 느껴지는 그림들은, 그 속에 들어가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림이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겪어보지 못한 세계를 상상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고민과 잡생각이 많아질 때면 좋아하는 것들과 아름다운 색으로 가득 찬 영원히 끝나지 않을 무릉도원으로 떠나는 상상을 한다. 결국,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그리고 싶은 그림은 무릉도원에서 살고 있는 나의 행복한 꿈속 이상향의 세계이다. 나의 그림은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세상이며 카타르시스이다. 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나의 세상에 들어와서 잠시 현실을 잊고 그림 속에서 놀다 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