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별작가
입체
나의 작업은 이처럼 그저 태어났기에 따라오는 상황들과 수없이 느끼는 감정들, 그리고 필연적인 죽음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또한, 나는 카르마라는 용어를 종교적 해석에서 벗어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성하는 나의 내면을 나타내는 언어로 받아들였다. 이는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기회와 다양한 세계가 있지만, 항상 죽음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깨닫게 하면서 결국 삶이란 주어진 환경에서 그래도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나의 작업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