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은작가
평면
혐오에서 비롯된 감정의 치유를 말합니다. 저는 편견이나 차별이 혐오로 진화하는 현상을 목격하며 그로 인한 불쾌한 감정을 떨쳐내려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들은 저의 인생에서 완전히 추방될 수 없고 저의 주변부에 남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일을 없던 일로 치부할 수는 없고 내 감정을 완전히 해소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감정들은 결국 나와 계속해서 함께 가는 것들이고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과 생각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며 위로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