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노아작가
히든아티스트
타인에 대한 무례한 강요, 이타심으로 포장된 이기심, 오만한 휴머니즘, 진심이 아닌 위선과 가식, 거짓된 사랑, 오늘도 나는 이 괴물같은 사람들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생활을 하면서 도시를 탐색하게 되었고, 그것의 빠른 속도에 맞춰 살기가 버거울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현대 도시의 꽉 짜여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목했다. 인간은 도시 속에 갇혀 사는 괴물의 모습이였다. 상처받기 두려워하지만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 돈을 쫒고 돈에 쫒기는 모습, 타인에게 무심한 표정에 딱딱한 태도, 양육강식의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내 안에서 자란 괴물. 그 괴물은 도무지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지극히 상처받은 우리 자신의 모습 그 자체였다. 사람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사람’, 우리들의 ‘괴물’ 같은 모습. 현대사회의 사람들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내밀한 인간의 모습을 귀여운 캐릭터들로 위트있게 풀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