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지작가
평면
작가는 동물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 종종 어떤 동물을 보면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데, 그들의 몸짓 또는 표정에서 슬픔, 기쁨, 외로움의 감정이입을 시켜본다. 그들도 '나'처럼 따뜻함을 느끼고, 따뜻함을 느끼면 차가움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언젠가 그들도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인데 죽는다는 것에 대해 얼마나 두려워할까라고 생각하고 그에 이입하여 슬픔을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작가가 느끼는 그것을 쓸데없는 감정과 생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작가에게 있어선 그런 감정들은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