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정작가
평면
제 작품의 주제는 탄생과 죽음입니다. 구체적으로 태몽과 모호함에 집중하여 무의식, 꿈, 환상 등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제에 대해 꾸준하게 작업을 연구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적으로, 칼 융의 분석심리학을 참고하여 무의식 세계인 꿈을 분석하고 추상화하여 저만의 드로잉으로 나타내었으며 방법적으로는 엘리자베스 머레이(Elizabeth Murray) , 프랭크스텔라(Frank Stella) 작가의 영향을 받아 변형된 캔버스를 사용함으로써 모호함을 시각화하였습니다. 같은 형상을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모호함’이란 무엇일까? 모호함을 표현함으로써 관람자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사유에 빠져 그림 건너편 무의식의 ‘나’와 마주하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연출한 변형 캔버스를 통해 기억 속에 뚜렷한 과거, 흐릿한 과거의 추억들을 적절하게 섞음으로써 모호함의 시각화를 강조하였습니다.